중 3때, 2년여를 아프고 겨우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될 쯔음
버스 안에서 가끔 보게 되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먼 친척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보이지 않더니,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마디 말도 해본적 없는 사람이지만, 왜이리 인생이 허무하며 가슴이 아프던지...
한동안 삶이 마치 한줌 바람같다는 생각으로 살았었다. 어쩌면, 죽음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 지내고 나서였을지도 모르겠다.
이곳 제주에 있으면서 비슷한 기분을 다시 느끼고 있다.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물어볼 사항들이 많아 자주 메신저를 보냈던 사람.
참, 사람 착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번 태풍으로 하늘 나라로 갔단다.
갑자기 가슴이 아파오면서 사람의 목숨이 어찌 이리 가볍단 말인가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려한다.
부디 좋은 세상으로 가세요....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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