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여유

일요일에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그닥 즐거운 일은 아니다.
주말에는 회사 근처 커피숍들도 모두 문을 닫기 때문에 회사 오는 길에 중간쯤에서 잠깐 커피 한잔을 사서 들어왔다. 밖에서 몰랐는데 제법 운치가 있는 커피숍이네. 알고보니 주인이 한국사람. 커피맛은 호주스럽다. ㅠㅠ

마음 다스리는 글

살다보면 사람을 상대하는게 제일 힘들때가 있다. 이럴때 한번쯤 읽어봐야 할 거 같아서 여기에 옮겨 적어 본다. 사진은 예전에 대흥사에 갔다가 찍은 사진.

마음 다스리는 글

마음을 다스리는 글

( 1 )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명은 화창에서 생기니.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데서 생긴다.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입을 조심하여 착한 말 바른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언제나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쁜 친구를 따르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하라.

이익 없는 말을 실없이 하지 말고,
내게 상관없는 일을 부질없이 시비하지 마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 미거한 이를 밝게 분별하여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내 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마라.

남을 손해 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재화(災禍)가 따른다.

– 법요집 (정각원 편찬) –
( 原典 : 자허원군의 성유심문 ′명심보감 정기편′)

등불

* 명심보감에는 다음의 내용이 더 있음 *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치밀한 계획도 틀리게 되는 수가 있다.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으면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으면 지위를 잃는다.

( 2 )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마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
듣는 이에게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미워하지 마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마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마라.
객기부려 만용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마라.

사나우면 남들이 꺼리고,
나약하면 남들이 업신여기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지혜롭게 중도를 지켜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보기도 하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와 처지를 살필 줄 알고,
부귀와 쇠망이 교차함을 알라

– 잡보장경 –

( 3 )

총명하고 생각이 뛰어나도
어리석은 체하여야 하고,

공이 아무리 크더라도
겸양하여야 하며,

용맹이 세상에 떨칠지라도
늘 조심하여야 하고,

부유하여 많은 것을 가졌어도
항상 겸손하여야 한다.

– 공자(명심보감 존심편) –

( 4 )

비방을 들어도 성내지 말며,
칭찬을 들어도 기뻐하지 마라.

좋지 못한 소문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지 말며,
착한 소문을 듣거든 곧 함께 어울리고 기뻐하라.

착한 사람 보기를 즐기고 착한 일 듣기를 즐기며,
착한 말하기를 즐기고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라.

악한 말을 들으면 가시를 몸에 진 것 같이 여기고,
착한 말을 들으면 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 여겨라.

선한 점만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를 해치는 사람이요,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임을 명심하라.

– 소강절(명심보감, 정기편) –

( 5 )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마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 서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은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 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도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욕하는 사람이 자신을 속이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 잡보장경 –

해남 유성관

저녁식사

묵 무침

유성관 새벽모습

언젠가 다시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가 바로 해남 대흥사앞에 있는 유성관이다. 옛날 한옥의 느낌도 참 좋았고 저녁에 음식준비하느라 때는 장작 냄새도 좋았고, 음식이 정말 맛있었던 그 곳. 언젠가 다시 한번 찾아가봤으면 좋겠다.

대흥사 안에 있어서 정말 조용하고 바로 옆에 흐르는 개울물소리도 좋고… 단점은 서울에서 어렵사리 가야 하는 해남에서도 다시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다시 걷거나 택시를 타고 조금 더 가야 한다는 점…

하지만, 그 정갈한 음식을 맛보고 나니 항상 생각나는 곳이 되어버렸다.

종로3가 갈매기살집

갈매기살집

어찌 어찌 알게 되어 가게되었던 종로3가 5호선쪽에 있는 갈매기살 골목에서 먹었던 그 맛… 이제 먹기 어렵게 된다는게 많이 아쉽다.

다른 무엇보다도 여기 저기 어렵사리 알아놨던 먹거리 집들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이 가장 큰 것 같아.

내고향

PA241694

벌써 고향을 떠난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지경이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계셔서 그나마 가끔씩 찾아가곤 했었는데, 이제는 찾아갈 집도 없으니 그렇게 기억속으로만 사라져 가는 느낌이다.

폐허가 되어가는 집터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