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문제를 떠나서 책의 내용이 그리 신선하거나 깊이가 있는것은 아닌듯 싶다. 하지만, 단순히 책의 내용으로 놓고 볼 게 아니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정보인가가 오히려 중요한 문제일 것 같다.
현재, 나는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당연히 미래에 대한 고민이다. 마시멜로 한 개를 오늘 먹지 않고 내일 두개를 먹을 것이냐는 문제와 싸우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내일 주어지지도 않을 마시멜로를 바라보고 내가 새 인생을 꿈꿔도 되는건지, 아니면 단순히 오늘 준걸 오늘 먹지 않는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고 내일 한개만을 주는 현실에 안주할 것인지...
답이 보일 듯 하다가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는 탓인지, 원점으로 돌아와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단지 이 책만으로 내 안에서 벌써 두달 넘게 충돌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내가 읽었던 책들은 왠지 내게 답을 주기 위한 정보들을 하나씩 제공하고 있는 듯 싶다. 아니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결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만 은근히 선택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조금씩 조금씩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 두려운 건 이걸 현실에 내 놓았을 때, 바로 장애물이 발생하는 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내가 고민했던 문제들이 아닌, 그 보다 훨씬 원초적인 장애들 말이다...
일요일 오후, 넓은 회사에 혼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고민이 많다.... 이런 고민이 나를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이끌어주길 바랄 뿐이다.